안녕하세요, 렌딧 개발팀의 Sam입니다. 지난 Mark 인터뷰 글에서 예고했던 대로 백엔드 개발자 Terry를 인터뷰했습니다!

Terry

Sam: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Terry: 안녕하세요, Terry 입니다. 2016년 1월에 렌딧에 입사해서 백엔드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LG CNS의 금융 관련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Sam: 렌딧에 어떻게 입사하시게 되었나요?
Terry: LG CNS에서는 주로 창구 직원들이 사용하는 자동화 기기의 단말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금융 개발을 하며 효율적이지 못한 작업 프로세스와 결과물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갈증도 심했고 next banking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마침, 그 때 P2P 산업이 시작되고 있었고 제가 생각하는 next banking에 부합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제 상황과 잘 맞아서 친구와 함께 렌딧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Sam: 개발팀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Terry: 주로 백엔드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특정 분야를 가리지 않고 시스템적으로 가장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트폴리오 투자 시스템, 운영, 회계 그리고 대출 시스템을 순환하면서 개발했습니다. 간단한 어드민의 프론트는 Vue.js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머신러닝에 관심이 많아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에 모델을 학습시키고 적용하고 있습니다.

Sam: 렌딧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개발은 무엇인가요?
Terry: 입사한지 몇 개월 뒤, 투자 상품 판매 구조를 새로 단장해야 했습니다. 디자이너,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그리고 기획자와 함께 일하면서 가장 생산성이 높았던 시기였습니다. 쇼핑몰에서 채권을 구매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 최대한 쉽게 개별적으로 구매할 수도 있고, 기존 고객에게도 과거와 같이 포트폴리오 단위로 구매할 수도 있는, 이질감 없는 시스템을 설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동시에 투자를 장려할 수 있는 쿠폰과 포인트 시스템도 함께 개발했습니다. NoSql, JPA, Hibernate, 그리고 Restful한 API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이 학습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Sam: 렌딧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Terry: 렌딧은 개발자가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장려합니다. 그래서 지금하고 있는 일 대부분이 렌딧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일들입니다. 입사 초기에는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케줄러를 만들고 프로그램으로 자동화할 수 있는 요소들을 한 땀 한 땀 작업했었습니다. 이제는 머신러닝을 통해서 운영의 한 부분을 학습시키고 자동화시키고 있는데 그 분야를 점차 다양화하고 싶습니다.

Sam: 언제, 어떻게 코딩을 처음 접하게 되셨나요?
Terry: 형 친구들을 따라서 컴퓨터 자격증도 따면서 초등학고 4학년 때 Visual Basic으로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했습니다.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컴퓨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Sam: Java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제일 먼저 고치고 싶으신가요?
Terry: 일단, Date 객체 같은 부족한 구현들은 Java 8에서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먼저 operator overloading을 가능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Kotlin에서는 정말 우아한 방식으로 operator overloading을 활용하고 있는데 Java의 부족한 부분을 잘 개선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default parameter value와 data class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Kotlin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

Sam: 완벽하게 2000줄을 코딩해주는 지니가 있다면 어디에 사용하고 싶으신가요?
Terry: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면, 최근에 퀀트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퀀트라는 직업이 활성화되어있지는 않지만, 지니가 금융시장의 규칙을 파악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어준다면 작은 회사를 운영해보고 싶습니다.

Sam: 마지막으로 업무와 관계없이 해보고 싶은 개발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Terry: 대학생 때 밴드에서 일렉기타를 연주했는데, 그때마다 실제 뮤지션들하고 같이 합주를 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했습니다. 라이브 등 각종 음악파일에서 일렉기타와 관련된 부분을 추출하고, 일렉기타의 tone을 자동으로 설정해주고, 악보까지 채보해주는 도구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거기에 제가 녹음한 파일을 합치면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Terry께 감사드립니다.
+ 개발자 인터뷰 글은 이곳에서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 다음 개발자 인터뷰부터는 Daniel께서 진행하실 예정입니다.
+ 다음은 제가 인터뷰 대상자가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