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은 ‘테크핀’ 기업으로 기술로 금융을 혁신합니다. 우리 조직이 가진 기술이 무려 금융을 혁신해야 하니 엔지니어로서 어깨가 조금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팀과 하는 일은 저마다 다르지만 우리는 같은 문화를 공유해 즐겁게 일하며 높은 성과도 꾀하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렌딧 개발팀의 ‘문화’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우리가 일하는 방법

스탠드업 미팅

11시 스탠드업

매일 아침 11시면 개발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 데 모여 하루의 업무 일정과 내용을 공유합니다. 전날 진행된 일의 진척 상황도요.

“일정을 모두에게 공유하다 보면 피드백이나 도움이 필요한 것들이 있어요. 그 자리에서 이야기하고 업무 요청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연한 문화라고 생각해요.”

코드리뷰

보통 ‘코드를 짠다’고 하죠. 코드를 짜다 보면 버그가 존재하기도 하고 성능을 높여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혼자서는 절대 해결이 안 되는 것들이 꼭 존재해요. 글을 다 쓰고 나서 내 눈엔 절대 안 보이는 오타가 남의 눈에는 제일 먼저 보이는 것처럼요.

그리고 한 사람의 생각보단 여러 사람의 생각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곤 합니다.

그것이 한 사람이 코드를 짜서 구현하고 나면 서로 해당 코드가 실제 프로덕션으로 나가도 문제 되지 않는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등에 의견을 나누고 수정을 하는 과정인 ‘코드리뷰’를 꼭 거치는 이유입니다.

“코드를 생성한 본인 외 1명 이상 코드리뷰를 진행해 ‘이 코드는 좋은 코드다’라는 결과를 받아야만 실제 프로덕션으로 노출이 가능합니다.”

스터디

세상엔 너무도 다양한 기술이 있기에 개발자 각자가 전문성을 갖는 기술들도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주 1명이 스터디를 위한 자료를 만들어 모두에게 공유합니다. 그럼 그 자료를 예습(!)한 팀원들 앞에서 30~40분의 프레젠테이션 시간을 갖죠.

“왜 하냐구요? 개인의 역량 상승으로 인한 제품의 품질력 향상!”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이유

유연한 시간 사용

렌딧 개발팀은 재량근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11시부터 5시까지의 집중 근로 시간만 지키면 어떠한 형태로 일해도 괜찮습니다. 그날 업무를 집중 근로 시간에 모두 끝냈다면 점심시간을 포함해 6시간만 근무할 수 있죠.

재택근무의 경우 우리 조직에 잘 맞는 제도인지 테스트하는 기간이라 아직은 월 1회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자율에 따른 책임을 진다면 재택근무도 곧 정착될 문화겠죠.

말, 말, 말

앞서 말한 재량근로제는 2019년 하반기부터 시행했어요. 이 제도를 시행하기에 앞서서 개발팀 전체가 몇 시간에 걸쳐서 토론하고 투표를 거치기도 했어요.

‘할 말 할 수 있는 문화’는 일을 할 때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번외)

Q. 렌딧 개발팀의 자랑하고 싶은 복지는 무엇인가요?

A. 해외 컨퍼런스에 참가할 수 있는 혜택을 드립니다. 현재 기준으로 가장 최근인 2019년 12월에 테리(Terry)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AWS re:Invent’에 1주일간 참여했습니다. 개발자 개인의 성장을 위한 이러한 지원이 렌딧 개발자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마크(Mark)에게 마구 물어봤어요

렌딧에서는 오래 재직 중인 직원에게 ‘시조새’라는 재미있는 별칭을 붙였는데요. 시조새의 분포도를 보니 개발팀에 가장 많은 시조새가 있었습니다.

개발팀 시조새 중 한 명인 Frontend팀의 마크에게 그 이유를 마구 물어봤습니다.

Q. 3년 재직자에게 제공하는 리프레시 휴가까지 다녀온 마크, 렌딧의 시조새가 된 이유는?
“P2P금융이라는 새로운 업권을 정의하고 매일-매번 새로운 것들에 도전해가는 과정을 즐기다 보니 시조새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오랜 시간 렌딧과 함께하게 됐네요.”

Q. 개발자로서 렌딧이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렌딧은 스타트업이고 갖추어지지 않은 것들을 끊임없이 갖추어가는 과정에 있죠. 그래서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적 도전을 받습니다. 이런 도전을 즐기고 또 도전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분들에게 렌딧을 추천해 드려요. 또 기술적으로 좋은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갈구하고 상호 간에 스스럼없이 토론하는 문화도 우리를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위에서 말한 스터디 등을 통해서 개인과 팀의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Q. 반대로 렌딧의 개발자로서 어려운 점은?
“법, 제휴사 이슈 등 외부의 다양한 상황에 맞물려 예측 불가한 변수와 맞닥뜨릴 때 어려움을 느껴요. 그리고 우리의 지향점인 ‘테크핀’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수반되는 여러 가지 고민과 시행착오들이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다소 막연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동료들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고 싶어요.”